지원 계기
나는 펌웨어 / 임베디드 쪽으로 개발자를 시작하였다. 전공은 전기전자공학으로 코딩과 관련이 있다면 있고, 없다면 없다고 할 수 있다. 스마트 팩토리 구축 관련 기업을 다니며 맡은 어떤 프로젝트에서 웹 방식 컨트롤러 개발을 하게 되어 Django를 공부하면서 웹 개발을 접하게 되었다.
웹 개발은 크게 백엔드와 프런트엔드로 나뉘는데, 웹 개발자가 없는 상황이라 혼자서 두 가지 다 맡았었다. 비교적 간단한 프로젝트였고 로컬 환경에서만 동작하는 구조라서 어찌어찌 구현을 해냈었다. 그 계기로 퇴근 후 집에서 웹 개발 공부를 취미 삼아 시작했었다.
대부분 노마드코더에서 인강을 들었다. 기초적인 개념들만 알고 구현 위주로 하는 방식이 재밌었다. 그러다가 백엔드는 물론이고 웹 디자이너, 퍼블리셔 등과 협업해야 하는 포지션인 프런트엔드 개발자에 흥미가 생겼다. 이후 퇴사를 하게 되고 본격적인 웹 개발자 취준생이 되었다.
개발자를 준비하며 느낀것들 중 하나가 협업의 중요성이었다. 대부분의 채용 공고를 살펴보면 협업과 관련된 내용은 항상 있었다. 혼자 인강 따라 하며 프로젝트를 만드는 것은 한계가 있다고 판단하였고 팀 프로젝트를 키워드로 구글링을 하였고, 주변 지인들에게 물어보았다. 그렇게 개발자를 준비하는 친구가 엘리스 SW 엔지니어 트랙을 소개해주었고 고민 없이 지원서를 작성하였다.
선발 절차
개발자 양성 국비 과정을 꽤 여러 종류가 있다. 사설 업체도 있고 대형 IT 기업에서 주관하는 것들도 있다. 그런데 국비로 진행되는 개발자 양성 과정에 대해 안 좋은 시선을 가지고 있었다. 하지만 엘리스는 비전공자들을 현혹하는 곳이라는 느낌이 들지 않았다. 그 이유가 바로 선발 절차였다.
1. 서류
2. Pre-Track
3. 코딩 및 논리력 테스트
4. 면접
프리트랙 이수 부분이 인상적이었다. 강의를 들을 수 있는 곳이 따로 있었는데, 코딩 문제를 제출할 때마다 나오는 토끼가 귀여웠다. 깔끔한 디자인과 매력 있는 컨셉, 직관적인 UI 등 아주 만족스러운 플랫폼이라고 생각했다.
프리트랙의 내용은 기초적인 내용들이었고 코딩 문제들도 쉬운 편이었다. 하지만 본 코딩 테스트는 난이도가 어느 정도일지 조금 걱정이 되었다. 인터넷에 검색해보면 그렇게 어려운 편이 아니라고 했지만 과연...?
코딩 테스트
프리트랙을 이수하고 메일이 왔다. 해당 날짜 중 아무때나 원하는 시간에 테스트 페이지에 접속하면 되었다. 예상대로 역량 테스트도 프리트랙을 듣던 엘리스 자체 플랫폼에서 진행되었다. 나는 아침을 먹고 11시쯤 집 앞 투썸에 가서 응시하였다. 촌동네 아침 투썸 2층엔 나 혼자였다. 참고로 부정행위를 방지하여 화면 공유와 카메라 연결을 해야 했다.
1. 논리력 퀴즈
와... 논리력 퀴즈는 정말 어려웠다. NCS나 GSAT 같은 테스트들을 준비해본 적이 한 번도 없었기 때문에 어려웠는지도 모른다. 간단한 수학 문제들도 그날따라 안 풀리던지... 지금 생각해보면 시간 배분을 너무 못했던 것 같다. 총 30문제 중 절반도 못 풀고 30분이 지나버렸다. 의외의 복병이었다.
2. 코딩 테스트
논리력 퀴즈를 크게 망쳐버리고 바로 이어서 코딩 테스트를 보았다. 오 근데 코딩 테스트는 정말 쉬웠다. 1번~3번 문제는 정말 정말 쉬웠고 4번과 5번 문제가 조금 복잡했다. 간단한 자바스크립트 문자열 관련 메서드만 알고 있으면 더 쉽게 풀 수 있었을 것이다. 문제 난이도는 프리트랙 연습문제들 중 어려운 난이도 정도 혹은 조금 더 어려운 느낌이었던 것 같다.
두 종류의 테스트를 모두 응시하고 나면 끝이다. 그렇게 며칠 뒤 면접 안내 메일이 도착하였다.
면접
면접 방식은 온라인으로 약 15분 동안 1:1로 진행되었다. 원하는 시간대를 미리 정하여 해당 시간에 메일에 첨부된 구글밋 링크로 접속하면 된다. 면접 질문은 서류 작성할 때 썼던 내용들 위주로 물어본다. 그런데 나는 저장해 두지 않았었다. 그래서 면접 준비를 못했다. 생각나는 면접 질문들은...
- 자기소개
- 협업 시 트러블이 생기면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
- 리액트를 사용할 줄 안다면 수업 내용이 너무 기초적일 수 있는데 어떻게 할 것인가
- 코딩 테스트 어땠는가
예정된 시간 15분은 정말 짧았다. 질문들에 대해서 횡설수설했던 것 같은데 너무 빨리 끝나서 어떻게 대답했는지도 모르겠다. 혹시나 나중에 준비하게 될 사람들은 서류 제출 시에 적었던 자기소개서 내용들을 어딘가에 적어두면 좋을 것 같다. 물론 누구나 다 그러겠지만...
최종 합격
면접 이후 2~3일 뒤에 결과가 발표되었다. 그리고 내일배움카드 발급과 수강 신청 안내 메일이 온다. 또한 디스코드 채널 초대 링크도 있어서 질문 사항은 디스코드 채널에서 많이들 하는 것 같다. 이제 곧 시작한다. 어떻게 될까?
꿀팁
1. 처음부터 구글 이메일을 사용하자. 어차피 구글 이메일이 필요할 것이다.
2. GMail 프로모션을 확인하자
메일이 안 왔다면 저곳에 있을 것이다.
3. 없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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